뉴욕 센트럴 파크가 될 수 없는 송도 센트럴 파크 그렇지만, 가볼만한 곳

뉴욕 하면 떠오르는 곳이 센트럴 파크다. 도심 한복판에 잘못하면 길을 잃을만한 거대한 공원이 있는데, 그곳이 센트럴 파크다. 송도에도 센트럴 파크가 있는데 이곳은 뉴욕에 비하면 참 좁다. 한국과 미국의 면적 차이 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그렇지만,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는 송도 센트럴파크 만한 곳이 없다.


뉴욕 센트럴 파크를 따라한 송도 센트럴파크

뉴욕 센트럴파크는 맨허튼 한복판에 있다. 그곳에 가면 참 신기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여유를 보게 된다. 그들은 참 여유있게 걷고 여유있게 논다. 뉴욕커라 불리는 이들은 5시만 되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센트럴 파크를 뛴다. 세상이 어떤 곳인지를 너무나 잘 아는 이들은 업무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 나오자 마자 뛴다.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날리는 것처럼 말이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가족들이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공원 중 하나다. 사람들이 혼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연인들도 적지 않지만, 가족이 같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동물도 보고 배도 타고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뉴욕과 송도는?

1) 뉴욕 센트럴 파크는 자연을 품었고, 송도 센트럴 파크는 사람들을 품었다.

뉴욕 센트럴 파크는 정말 넓다. 누구의 아이디어였는지 모르겠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아름드리 나무를 볼 수 있다. 공원이라기 보다 숲으로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곡이 공원 안에 있다.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자유롭게 거니는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앉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엄청 넓어서 가까이 있을 이유는 없다. 각자 자신이 즐기고 싶은 만큼 즐기고 싶은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
반면 송도 센트럴 파크는 주차장이 공원 지하에 있다. 차로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있다. 긴 물줄기는 강처럼 흐른다. 작은 카누를 타고 노를 저을 수도 있고, 모터 보트를 즐길 수도 있다. 사람들이 즐기고 싶어하는 것들이 모여 있다. 긴 강은 송도의 상징같은 트라이볼을 거쳐 노을을 볼 수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

송도 센트럴 파크
송도 센트럴 파크




2) 뉴욕 센트럴 파크는 사람들이 뛰고 송도 센트럴 파크는 사람들이 걷는다. 

개인의 삶이 너무나 중요한 미국의 중심 뉴욕 그 안에서 가장 쉴 수 있는 곳 센트럴 파크에서는 조깅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늘의 삶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조깅을 하는 것 같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달릴 수 있다는 행복감을 센트럴 파크는 제공해 준다. 단점으로 센트럴 파크에서 놀고 싶으면 먹을 것을 좀 많이 싸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뭔가를 사먹을 만한 곳을 찾기 매우 어렵다.
반면 송도 센트럴 파크 주변에는 랍스터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많은 레스토랑이 깔려 있다. 아파트 숲 사이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송도의 매력은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의 맛집 들이다. 프랜차이즈도 많지만, 서울 보다 싼 임대료 때문에 개인들이 하는 가게들도 참 좋은 곳들이 많다. 시기하게 안스베이커리가 중심가에 있다. 파리바게트 보다 더 큰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혼자 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사람들이 걷는 경우가 많다. 일행과 대화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
뉴욕 센트럴 파크



센트럴 파크

송도는 사실 뉴욕 맨허튼을 따라 지은 것은 아니다. 일본 도쿄와 치바 사이에 있는 우라야스라는 간척지가 모델이었다. 우라야스 안에는 놀이공원인 일본 디즈니랜드가 있고 깔끔하고 좋은 아파트들이 있으며, 가족이 거닐 수 있는 좋은 공원이 여럿 있다. 송도는 이 우라야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파트 중심으로 건축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서울 더현대 라울 뒤피 전시회

Yeongjongdo: A Hidden Gem That Rivals Jeju Island

인천 송도 카페 꼼마_문화 수준을 올려주는 최상의 공간